“ESG 경영은 전통적인 수익성 위주의 재무적 요소에서 △환경(Environmental)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추가적 핵심요소로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기후 변화가 ESG 등장의 가장 큰 요인이며 소셜미디어 등장, 수명 증가, 각국 규제가 ESG 요소의 중요성을 키우고 있다.”
이민호 ESG연구소 소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은 22일 서울 전경련회관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이투데이 ESG포럼 2021’에서 발표자로 나와 “탄소 중립을 중심으로 한 기후 변화 이슈가 자본주의의 새로운 과제인 ESG를 부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민호 소장은 ESG 관련 핵심 키워드로 사회ㆍ환경ㆍ윤리, 사회책임투자, 장기전망투자, 책임투자, 지속가능성, 비재무적, 윤리투자 등을 제시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가 맞물렸고, 블랙록 등 글로벌 투자들과 주요 선진국들이 ESG를 핵심 가치로 키우고 있다고 봤다.
이 소장은 “기업의 ESG 경영은 리스크관리, 전략 수립, 성과관리를 중요시해야 한다”며 “ESG 컴플라이언스의 준수가 필요하며 경영진, 주주, 직원 등 이해관계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전사적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ESG 전략 수립은 각 자사만의 ESG 철학 및 스토리를 구축하고 ‘탄소 중립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며 “ESG 성과를 자체 평가하고 대외 공유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출 중심 국가인 한국은 EU,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이자 수출 대상인 국가의 정부에서 ESG 공시 제도 강화 등 관련 사항 평가를 중요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한 그는 탄소배출권 거래제의 활성화를 주문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정부가 매년 기업의 탄소배출 총량을 정해 배출권을 할당하면,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거나 배출권이 남는 기업의 권리를 사서 충당토록 하는 제도다.
이민호 소장은 “배출권 거래제가 탄소 중립에 가장 강력한 수단일 것”이라며 “산업계 배출량이 가장 많으며 60~7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약 600개 기업이 주요 대상이며 해당 기업들의 관리를 할 수 있는 것이 배출권 거래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