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 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인 22일 ‘대·중소기업 상생 ESG’란 주제로 열린 ‘이투데이 ESG 포럼 2021’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서울 전경련회관 다이아몬트홀에서 오프라인으로 현장 발표를 진행했으며 유튜브 이투데이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올해 들어 기업 경영과 글로벌 자금의 투자 척도 중 하나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로 더욱 주목받았고, 포럼 발표자와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이날 행사에선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는 주제에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발표에 앞선 VIP 미팅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가 ESG를 열심히 공부하고 이해를 높여가고 있다”며 “ESG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던 분들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업, 언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2~3년 전까지만 해도 ESG라고 하면 ‘MSG?’라고 할 정도로 인식이 없었다”며 “최근에는 열심히 하는 곳이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주영섭 고려대학교 공학대학원 특임교수는 “ESG 포럼을 기점으로 일회성으로 보지 말고 지속적인 (이투데이의 ESG 포럼 같은) 행사를 지속했으면 좋겠다”며 “SK그룹 등 국내 대기업의 ESG에 관한 이해도가 높으며 많은 참여와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리에 동석한 김상철 이투데이 사장은 “포럼이 아니더라도 2∼3개월에 한 번씩 모임을 하고 EGS 관련 모임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이번 행사가 실마리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국내 투자 기관의 ESG 기준을 수립할 필요성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 의원은 “(과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시절) ESG 관련 정책적 토론을 하면 국내 펀드매니저들의 인식은 돈을 버는 것에 초점을 두는 듯했다”며 “이제는 돈만 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돈을 어떻게 버는지 고민을 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주요 투자 기관과 펀드매니저들은 투자 규준과 원칙에 ESG를 기저로 깔고 있어 배워야 한다”며 “ESG가 해외 기관의 투자 과정에 많이 녹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ESG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자유롭게 오갔다.
기후 변화가 가져온 때 이른 더위에도 포럼 참석자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현장에 참석한 이들은 연사들을 향해 ‘공공기관의 ESG 경영 대응 방안’, ‘해외 ESG 구축사례·기업과 민간단체 ESG 협업 방안’ 등 다양한 질문이 나왔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지자체 단위에서는 대·중소기업 상생 ESG 경영 확산 위해 어떤 정책수단(지원/규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을까요?”, “비상장사 경우에도 ESG 평가를 자체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나 평가기관 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등 다양한 질문들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