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여행금지 권고…도쿄올림픽 영향은

입력 2021-05-25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내 코로나19 확산에 여행경보 최고단계로 격상
“국내외 올림픽 개최 설득 중인 국가에 또 다른 타격”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상징 오륜기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올림픽 상징 오륜기 앞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도쿄/EPA연합뉴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금지를 권고했다. 오는 7월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개최를 불과 두 달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대회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 수준을 기존 3단계 ‘여행재고’에서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로 끌어올렸다. 미국 국무부는 여행경보 등급을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등 4단계로 나누고 있다.

미국 국무부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와 관련해 일본에 대한 여행 보건경보를 최고 수준인 4단계 ‘아주 높음’을 발령했다”며 “이는 매우 높은 수준에 있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CDC는 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여행자들도 변이에 감염돼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고, 모든 여행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미국 국무부는 도쿄 올림픽을 별도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국무부의 결정과 관련해 “올림픽을 열 수 있다고 국내·외를 이해시키려고 애쓰고 있는 국가에 또 다른 타격”이라고 전했다.

다만 여행 금지 권고에 법적 구속력은 없으며, 미국에서 일본으로의 여행 자체는 계속할 수 있다. CDC는 일본을 방문해야 한다면 여행 전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도쿄도 등에 내려진 긴급사태 선언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은 백신 접종이 다른 선진국 대비 크게 늦어지고 있어 감염 상황이나 의료 체제의 개선이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현재 15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여행 중지 권고를 내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일본의 올림픽 개최를 지지해왔다. 지난달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개최하기 위한 총리의 노력을 지지한다”라고 명기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59,000
    • -0.41%
    • 이더리움
    • 4,613,000
    • -2.06%
    • 비트코인 캐시
    • 679,500
    • -0.07%
    • 리플
    • 2,025
    • +18.49%
    • 솔라나
    • 355,400
    • -1.22%
    • 에이다
    • 1,393
    • +22.09%
    • 이오스
    • 1,036
    • +11.04%
    • 트론
    • 284
    • +2.16%
    • 스텔라루멘
    • 474
    • +3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100
    • -2.28%
    • 체인링크
    • 22,770
    • +8.84%
    • 샌드박스
    • 519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