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친환경 분야 인재 영입을 통해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확대한다. 오염물질 배출저감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친환경 사업 영역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본지 취재 결과를 종합해보면 포스코는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서 일할 경력직 인재를 채용 중이다.
선발 인력은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 달성 및 실적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오는 6일까지 진행하는 채용 과정에서 제강과 전기로 기술 및 현장 관리 업무 경험자는 우대한다.
올해 들어 포스코는 친환경 분야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지난 3월 친환경 연구 인력을 채용했다. 선발된 연구개발 인력 가운데 일부는 △수소 이송 매체(암모니아)와 △그린 수소 생산기술 개발 등에 배치한다.
포스코의 잇따른 친환경 인재 영입은 ESG 경영을 확대 실천하겠다는 의지다.
주력산업의 특성상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많은 탓에 포스코의 이산화탄소 배출량(2019년 기준)은 8148만 톤에 달한다.
포스코는 이런 현안을 해결하고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초 이사회에 ESG 정책을 관리하는 ESG 위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개발 인재 영입 역시 이러한 노력의 연장선이다. 인재에 대대적인 투자를 앞세워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지난 4월 '기업 시민 전략회의'를 통해 “ESG 경영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기업 시민을 실천하는 것이 포스코그룹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이를 앞세워 100년 기업을 향한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