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 ‘메타버스’에 빠진 전자업계…MZ세대 소통 늘리고 기술 개발 강화

입력 2021-06-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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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에 메타버스 적용
LG전자, '동물의 숲'에 올레드 TV 마케팅
LG이노텍, 제조업계 첫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
메타버스 시대 자발광 디스플레이ㆍ반도체 기술 개발도 활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청소년 대상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드림 톡톡’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강의를 마친 학생들은 별도 시스템에 접속, ‘OX’ 퀴즈를 풀며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은 청소년 대상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드림 톡톡’을 6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그램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강의를 마친 학생들은 별도 시스템에 접속, ‘OX’ 퀴즈를 풀며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했다.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국내 전자업계가 가상과 현실이 융합돼 만들어지는 ‘메타버스’(Metaverse·초월과 현실세계의 합성어)에 주목하며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거리두기가 필요 없는 메타버스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17일 삼성과 LG 등에 따르면 기업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관련 기술개발도 강화하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청소년 대상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청소년 드림 톡톡’을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엔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 플랫폼을 이용해 강의를 마친 학생들은 별도 시스템에 접속, ‘OX’ 퀴즈를 풀며 배운 내용을 복습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는 최근 인기게임인 ‘동물의 숲’ 가상공간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올레드) 섬을 마련하고, LG 올레드 TV 마케팅을 펼쳤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업들이 메타버스와 접목한 마케팅에 나서는 것은 디지털 기기와 온라인 콘텐츠에 익숙한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측면이 있다”라며 “또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홍보하는 것보다는 가상 세계관 속에서 자연스럽게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다”라고 말했다.

LG이노텍은 지난달 제조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 취업준비생 400여 명을 대신한 아바타들이 3D 그래픽으로 만든 메타버스 공간에서 실제 구직활동을 벌였다. LG이노텍은 비대면 방식이라 참석 인원 제한이 없고, 방역 조치도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 인사 담당자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설명회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 인사 담당자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설명회에서 취업 준비생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제공=LG이노텍)

메타버스를 산업적·기술적 시각으로 접근한 기술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지난달 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 행사 기조연설에서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몰입도를 극대화하고 현실을 증강해주는 새로운 기술에 대한 요구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자발광 기술을 발전시켜 메타버스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D램과 낸드를 하나로 합친 멀티칩 패키지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시대를 겨냥했다. 고해상도 영상의 끊김 없는 스트리밍과 고사양 게임은 물론 메타버스까지 5G 스마트폰 환경에 최적화된 메모리 솔루션이 특징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투영한 또 다른 세계로, 가상과 현실을 잇는 과정에 새로운 사업적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라면서 “다만, 메타버스가 계속 인기를 얻을지는 지켜봐야 한다. AR 안경을 쓰는 것과 같은 불편함이 생기면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고, 비대면보다 직접 대면을 선호하는 인식의 변화도 과제로 꼽힌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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