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앱 업계, 라이더 안전장치 속속 도입…“사고예방 집중”

입력 2021-08-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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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산재보험 속속 가입

▲서울시 종로구에서 배달업체 배달 오토바이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종로구에서 배달업체 배달 오토바이들이 분주하게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배달업계가 증가하는 라이더의 교통사고에서 안전장치를 잇달아 마련하고 있다. 안전 용품을 제공하고 보험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사고 예방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17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라이더의 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라이더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장치를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륜차 사고는 2018년 1만7611건에서 2020년 2만2258건으로 최근 3년 새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찰에 따르면 6월 말까지 경기 남부지역에서만 이륜차 교통사고가 1860건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륜차 사고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륜차보다 안전장치가 부족하다는 점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또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배달 나가는 경우도 사고 원인에 포함된다고 분석한다.

이에 배달 앱 업계는 라이더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보험 제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배달의민족은 배민라이더, 배민커넥터 등 전원 산재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특히 라이더의 경우에는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해야만 배달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유상운송보험은 가정용 보험과 달리 음식배달 등 영업 도중 사고가 발생했을 때 상대 차량의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이다. 배달의민족은 유상운송보험 의무가입을 도입해 불의의 사고 때 발생할 수 있는 라이더들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혹서기와 혹한기에는 라이더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용품을 제공하는가 하면, 코로나 19 백신 접종 휴식지원비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은 사재 20억 월을 출연해 ‘우아한 라이더살핌기금’을 조성해 사고를 당한 라이더의 부상 치료 및 생활안정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요기요도 산재보험, 유상운송보험 등의 의무가입을 통해 라이더의 불의 사고에 대한 금전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여기에 여름철 안전 배달을 위한 ‘2021 썸머 세이프티’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세이프티 캠페인은 여름과 겨울 각각 요기요 라이더들의 안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안전 배달 캠페인이다. 여름철 외부활동으로 지치는 라이더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바이크 쿨시트와 쿨 바라클라바&토시, 여름용 바이크 토시&보호 장갑 등 불볕더위에 대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원하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지난해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했지만, 유상운송보험의 경우 의무가입에서 제외했다. 다만 이륜차를 쿠팡에서 렌탈해 배달하는 라이더에게는 유상운송보험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에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은 쿠팡 본사 앞에서 ‘오토바이 무보험 정책을 바꾸라’며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쿠팡이츠는 보험사와의 시간제 보험 가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 앱 관계자는 “지난 몇 년간 배달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배달원 안전 대책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배달원에 대한 안전교육 강화, 보험 정책 선진화 등에 업계 전체적인 노력이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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