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흥아해운, 미국 물류대란 해소 기대감에 56.15% ‘급등’

입력 2021-10-1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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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0월 12~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1.99%(58.76포인트) 오른 3015.06으로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2898억 원, 307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1조3930억 원을 팔아치웠다.

◇ 흥아해운, 미국 물류대란 해소 기대감에 56.15% ‘급등’

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흥아해운으로 지난주 대비 56.15%(1690원) 오른 4700원을 기록했다. 흥아해운의 강세는 미국의 물류대란 해소 기대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대책 회의를 진행하며 서부 항만의 물류대란 문제와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흥아해운은 2019 사업연도 감사의견 ‘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지난해 3월 30일부터 주권매매 거래가 정지됐다가 지난 9월 15일부터 재개했다.

대우부품은 지난주 대비 43.84%(1015원) 오른 3330원을 기록했다. 대우부품은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에 부품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다는 소식에 전일 대비 29.82%(765원) 오른 3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대우부품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을 통해 리비안에 헤드라이트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샘플을 제출해 현재는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생산설비는 준비돼 있다”며 “본격적인 양산은 올해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남북경협 관련주 신원은 지난주 대비 31.44%(860원) 오른 3595원을 기록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됐다”며 “반응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러한 기조는 외교를 통해 북한 비핵화 문제를 해결하고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원은 사업 초기 개성 공단 35%, 국내 및 해외 65%를 유지해왔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물량을 대거 해외로 이동해 마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밖에 대원화성(31.28%), 한전기술(30.03%), 우진(23.87%), 동방(22.88%), 두산중공업(22.77%), 성문전자(20.80%), 디피씨(19.59%) 등이 상승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 에어부산, 유상증자 영향 14.20% ‘급락’

에어부산은 지난주 대비 14.20%(470원) 내린 2840원을 기록했다. 이는 에어부산이 15일 보통주 1억1185만 주를 유상증자한 영향이다. 한 주당 발행가액은 2030원으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약 2271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17일과 23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청약 공모를 진행한 결과 청약률 105.4%를 기록해 별도 일반공모 절차 없이 조기 종료했다. 청약 결과 1억1793만 주가 청약돼 발행 예정 주식 수 1억1185만 주를 초과했다.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관련 바이오제약사 파미셀은 지난주 대비 6.79%(950원) 내린 1만3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12일 식약처가 엠에이치코리아의 수입 제품 ‘마하 캔디’ 판매를 중단시킨 간접적 영향으로 해석된다.

식약처 측은 “엠에이치코리아가 마하 캔디를 식품소분업 신고없이 유통기한을 위변조해 판매했고 수거 검사 결과 데메칠타다라필이라는 발기부전치료제 유사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파미셀은 지난 6일 발기부전 줄기세포치료제의 안전성 확인 소식에 13.06%(1750원) 상승 마감했지만 이후 외국인의 대량 매도로 약세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개인과 기관은 파미셀을 각각 80억 원, 5억 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85억3800만 원을 팔아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BGF리테일은 지난주 대비 6.67%(1만2000원) 내린 16만8000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은 BGF리테일을 59억 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억 원, 18억 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한 이유는 BGF리테일의 향후 편의점 출점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증권가에선 BGF리테일의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유동인구가 줄지 않아 BGF리테일 업황이 견조히 유지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9% 오른 1조8400억 원을, 영업이익은 18% 오른 752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BGF리테일은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신규점 출점에 나서고 있다”며 “비록 시장 일각에선 향후 출점 여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으나, BGF리테일은 영세 소상공인 점포의 가맹점 편입을 통한 신규 출점 여력은 아직 충분히 높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씨아이테크(-6.42%), 동화약품(-6.20%), 신흥(-5.99%), 신대양제지(-5.91%), 진에어(-5.63%), 형지엘리트(-5.61%), 동양생명(-5.30%) 등도 낙폭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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