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와 16개 협ㆍ단체로 구성된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8일 차기 정부에 중소기업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5개의 어젠다를 제시했다.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이날 ‘제20대 대선을 위한 중소기업계 제언’에서 “전체 기업체 수의 99.9%와 고용의 82.7%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 진정한 복지이자 성장 정책”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양극화 확대, 플랫폼ㆍ비대면 확산, 디지털전환 가속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ㆍ탈탄소 본격화,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 인구구조 변화 등을 꼽았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가 여전히 지속하고 중소기업의 기초체력마저 떨어지면서 경영환경은 갈수록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중기업계는 분석했다.
이에 업계는 차기 정부가 반드시 실현해야 할 5대 어젠다로 △혁신전환 △성장촉진 △인프라 구축 △안전망 확충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정하고 이와 관련한 56여 개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정책 과제로는 주 52시간제 개선 및 최저임금 개선, 노후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활성화, 유니콘 기업 1000개 육성, 스마트공장 확산 및 고도화, 한국형 급여보호프로그램(K-PPP)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불공정과 양극화로 중소기업이 저상장하면서 투자가 줄고 청년 취업은 막히게 됐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불공정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