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SKT)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4000억 원을 올리며 분할 직전 호실적을 냈다.
SKT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조9675억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4.99%, 11.71%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65억 원으로 87.98% 증가했다.
SKT는 무선통신(MNO)과 New IC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MNO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3조274억 원, New ICT 매출은 6.9% 증가한 1조6309억 원의 매출을 각각 올렸다.
또한 SKT는 새롭게 출시한 구독 서비스 ‘T우주’와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를 통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중심의 인프라 서비스도 확장 중이다.
미디어와 융합보안(S&C) 사업이 성장하며 New ICT 사업도 성장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1% 증가한 1조244억 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SKT는 11월 1일 인적분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SK텔레콤과 SK스퀘어로 새출발했다. SKT는 인공지능(AI)·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중심으로 2025년 22조 원까지 연간 매출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또한 SK스퀘어는 반도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주요 포트폴리오 자산을 기반으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에 나선다.
김진원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SK텔레콤과 SK스퀘어는 성공적 인적분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견고한 시장 리더십과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고객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