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복준, ‘살인의 추억’ 실제 모델…범인에 보복당한 적 있어

입력 2021-11-17 23: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김복준.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김복준. (출처=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처)

형사 김복준이 자신이 잡은 범인에게 보복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잡거나 잡히거나’ 특집으로 유오성, 김복준, 장혁, 윤형빈, 김복준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복준은 “32년 형사 생활을 했다. 잡은 범인만 3000명이 넘는다”라며 “아이가 어릴 때 아이의 신상과 동선을 설명하고 끊는 전화가 많이 왔다. 그런 협박 전화가 참 힘들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의외로 슬기로운 방법은 이사이다. 어느 정도 노출되면 이사한다. 집사람은 이사가 달인이다. 이사만 40번 가까이했다”라며 “집사람도 처음에는 떨었다. 하지만 나중에는 노련해져서 이런 전화는 김복준이에게 직접 하라고 말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복준은 “실제로 보복당한 적도 있다. 사람 느낌이 참 묘하다.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누군가 쫓아오는 거 같더라”라며 “잠깐 방심하는 순간 옆에 사람이 지나는데 몸이 뜨끔했다. 얼굴 보니 내가 잡아넣은 범인이라는 걸 바로 알겠더라”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흉기로 가해를 하면 무조건 잡아야 한다. 놓치면 몇 번 찌르기 때문에 죽는다”라며 “그때 모서리 공포증이 생겼다. 집에 있는 칼끝을 다 잘라냈다. 공포증을 없애는데 1년 가까이 고생했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김복준 형사는 2003년 제작된 영화 ‘살인의 추억’ 송강호 역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현재는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유튜브 채널 ‘김복준의 사건의뢰’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10만 달러 못 넘어선 채 급락…투심 위축 [Bit코인]
  • 삼성 사장단 인사…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임ㆍ파운드리사업부장에 한진만
  • 서울 폭설로 도로 통제…북악산로ㆍ감청동길ㆍ인왕산길ㆍ감사원길
  • 단독 삼성화재, 반려동물 서비스 재시동 건다
  • 美ㆍ中 빅테크 거센 자본공세…설 자리 잃어가는 韓기업[韓 ICT, 진짜 위기다上]
  • 재산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남보다 못한 가족들 [서초동 MSG]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오늘의 상승종목

  • 11.27 12: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259,000
    • -1.8%
    • 이더리움
    • 4,689,000
    • -2.03%
    • 비트코인 캐시
    • 690,500
    • -0.79%
    • 리플
    • 1,909
    • -5.12%
    • 솔라나
    • 323,900
    • -2.06%
    • 에이다
    • 1,323
    • -2.29%
    • 이오스
    • 1,091
    • -4.47%
    • 트론
    • 275
    • -0.36%
    • 스텔라루멘
    • 601
    • -15.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2.38%
    • 체인링크
    • 24,260
    • -0.94%
    • 샌드박스
    • 820
    • -11.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