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위대한 기회가 될 수 있다"
올해 (주)디즈는 지난해 6월 전북 익산에 직영점을 오픈하며 가맹사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는 제2브랜드인 치킨퐁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치킨퐁은 현재 서울 남부터미널점, 전북 익산점, 대전 탄방점, 천안 쌍용점 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대구에 추가로 매장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한 대표는 "첫 직영점을 익산으로 정한 것은 익산지역이 국내 대형 치킨 브랜드들이 많아 이곳에서 경쟁을 하면 치킨퐁의 장단점을 명확히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죽암휴게소를 시작으로 고속도로 휴게소를 적극 공략하는 등 불황기에 오히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역발상'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경우 1일 내방객이 2만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비록 유동인구라고 할지라도 이들의 뇌리에 '치킨퐁' 브랜드가 각인된다면 어떤 홍보전략보다 높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한 대표의 생각이다.
한 대표는 "치킨퐁은 열풍으로 닭을 익히는 '컨벡션 오븐기'를 개발해 기존 오븐치킨과의 차별성을 뒀다"며 "기름기는 말끔히 제거하되, 닭이 타지 않고 수분은 그대로 보존해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외국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하던 오븐기를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생산했으며, 기존 메이커의 오븐기에 비해 3~5분의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이뿐만 아니라 한 대표는 "㈜디즈의 기술결정체인 냉각테이블이 들어가 치킨과 불가분의 관계인 시원한 맥주에 대한 고객의 근본적 니즈를 충족시키며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배달용 냉각기를 최초로 개발, 생맥주 추출시 보다 낮은 온도로 배달이 가능해 배달할때 김이 빠지지 않고 맥주 고유의 맛을 유지하는 비법을 고안해 냈다.
한 대표는 "올해는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자본 창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약 2500만원 가량의 창업비용이 소요되는 치킨퐁이야말로 소자본 창업을 계획 중인 예비창업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주)디즈는 올해부터 '치킨퐁'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해 80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향후 전국 1500개까지 가맹사업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제1 브랜드인 가르텐비어의 사업 확장도 병행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현재 전국에 172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가르텐비어를 향후 30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300개 정도면 본사에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허를 보유한 냉각테이블도 지속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하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기술개발에 대한 한 대표의 열정은 '디즈 커뮤니케이션 기업부설연구소'의 설립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하나의 사업부서에서 수행하던 연구 및 아이템 개발 등의 업무를 앞으로는 연구소를 통해 이뤄지면서 좀 더 전문화·고급화 될 전망이다.
기업부설연구소는 각종 연구개발 외에도 향후 (주)디즈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함께 하게 된다.
한 대표는 "오는 4월 (주)디즈에 대한 벤처기업 등록을 마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한 우회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디즈는 이와 함께 환율 문제로 잠시 보류상태가 된 해외사업 추진도 시기를 저울질 한 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중국의 심천, 광주, 해주 등을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도모하고 있다"며 "중국이라는 국가적 특성으로 인허가 문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상황과 환율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동남아와 중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주)디즈가 오는 2013년경 프랜차이즈 업계 1위 자리에 오르게 하고 싶다는 소망도 밝혔다.
한 대표는 "현재 가르텐비어는 생맥주 전문점 업계에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화장품이나 미용 등 생활건강과 관련된 브랜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르텐비어와 치킨퐁을 포함한 5~7개의 브랜드를 지닌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며 "문어발식 확장보다는 경쟁력 있는 아이템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경쟁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성공적으로 코스닥시장에 안착하고 사업도 일정궤도에 오르고 후배들에게 회사를 물려준 뒤 봉사활동을 하면서 노후생활을 보내고 싶다"고 소박한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