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혁신 통해 가치창출해야”

입력 2021-12-3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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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은 31일 그룹의 핵심 키워드를 ‘혁신을 통한 가치창출’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이날 ‘2022년 신년사’를 통해 “구체적 실천과제로 사업구조의 혁신, 사고의 혁신, 기술의 혁신, 그리고 시스템의 혁신”을 꼽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사업구조의 혁신에서 조선해양 부문을 두고 “탈탄소 선박과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를 통한 해양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해야 하고 에너지 부문에서는 수소와 화이트 바이오 등 친환경 분야로의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사업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전환도 빠르게 진행해야 한다”라며 “AI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제조업의 한계를 벗어나야 한다”고 제언했다.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에 대해서도 “단기적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경영의 핵심의제로 올려야 하며, 그룹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더 적극적인 과제발굴과 실천을 통해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고의 혁신은 리더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했다.

권 회장은 “(리더는) 본인이 해야 할 일에는 엄격해야 하며, 적어도 후배 직원이나 동료로부터 그 결과와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라며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끝없이 성찰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리더로부터 시작된 사고의 혁신은 결국에는 회사 전체로 퍼져나갈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회사의 문화를 바꾸는 새로운 가치로 완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술의 혁신에 대해서는 성남에 위치한 GRC(글로벌 리서치 센터) 입주를 통해 이루어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권 회장은 “GRC 입주를 계기로 가장 총력을 기울일 부분은 연구 및 개발 인력 확보”라면서 “GRC는 우리 그룹의 ‘미래 기술경영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며, 새로운 기술의 혁신을 반드시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시스템 혁신을 두고는 사별로 ‘시스템혁신 TF’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권 회장은 “여기서 나온 생각과 방법들을 사별로 구체화해 나가야 한다”라면서 “조선, 건설장비, 정유 및 석유화학, 로봇, 전기·전자, 서비스 등 사업별로 업종에 맞는 시스템과 제도를 새롭게 설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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