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가 서울 한복판에 레스토랑을 열기로 한 데 이어 루이비통까지 카페 오픈을 예고했다.
▲루이비통 메종 서울. (루이비통)
의류, 굿즈 등을 취급하던 패션 명품업계가 요식업에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구찌 레스토랑 메인다이닝룸. (구찌)
▲카페 키츠네 이미지. (공식 카페키츠네 인스타그램)
커피숍, 음악까지 취급하는 메종 키츠네를 단순히 패션 브랜드라고만 정의할 수 없는 것처럼 패션업계의 노림수는 '브랜드 체험 강화'다. 키츠네의 옷을 입고, 키츠네가 선정한 음악을 들으며, 키츠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경험을 한 고객들에게 브랜드 정체성을 제대로 각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들어선 아페세 카페. (아페세)
▲랄프로렌 외식 서비스 중단 공지. (랄프로렌 공식홈페이지 캡쳐)
다만, 패션업체의 F&B 운영이 모두 순항하는 건 아니다. 모객 효과보다 브랜드 체험에 방점을 찍었다 하더라도 이미 프랜차이즈부터 개인 자영업까지 국내 외식 시장은 과포화 수준인 데다 과도한 투자가 회수는 커녕 자칫 브랜드 이미지를 손상시킬 우려도 있다.
실제 미국 의류브랜드 랄프로렌의 미국, 유럽 지사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고 외식 레스토랑 사업을 일시 중단했다.
랄프로렌코리아도 랄프 로렌의 카페 브랜드 '랄프스 커피'의 한국 매장을 오픈할지 관심사였고 올 상반기 문을 열 예정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랄프로렌 코리아 측은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