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보합...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

입력 2022-04-08 11: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6만 원선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 향후 D램(DRAM) 수요 둔화 우려를 꼬집으며 실적 둔화를 우려한 영향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시 3분 기준 기관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각각 308억 원, 33억 원 순매도한 영향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역대 최대 실적 발표에 일각에선 단기간 내 7만 원대 회복을 기대했다.

지난 7일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6% 높은 65조39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9조38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급 기록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지난해 4분기~올해 1분기 애플 아이폰 13 및 SE 모델이 출시됐고 삼성 갤럭시 S22 시리즈의 초반 시장 반응도 뜨거웠던 영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에 대한 증권가의 부정적인 견해가 이날 삼성전자 거래에 찬물을 끼얹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른 반도체 판매량 동향을 주목할 필요가 의견들이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부품 부족,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인플레이션 등 매크로 불확실성과 중국 재고조정 요인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승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 하락 폭 축소와 낸드 가격 상승 전환이 발현되며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대비 2% 성장한 14조4000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하반기 수요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심화되며 주가는 부진한 흐름를 나타내고 있다”며 “하반기에 다가갈수록 메모리 수요 보다는 공급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 바닥 우려가 이미 상당부분 흡수됐다는 목소리도 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사이클 하락 전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서버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공정기술 난이도 상승으로 생산 증설 요구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생산 공급이 느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111,000
    • +0.81%
    • 이더리움
    • 4,701,000
    • +6.77%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5.39%
    • 리플
    • 1,937
    • +22.29%
    • 솔라나
    • 362,100
    • +6.06%
    • 에이다
    • 1,205
    • +9.35%
    • 이오스
    • 975
    • +6.79%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97
    • +14.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50
    • -11.28%
    • 체인링크
    • 21,220
    • +3.31%
    • 샌드박스
    • 494
    • +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