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01~300위권 종소건설사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최소 2~3곳이 퇴출되고 10여개사는 워크아웃 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구조조정 대상인 70개 중소 건설사중에서 이미 부도난 K사를 포함해 2~3곳이 퇴출 대상(D등급)으로 거론되고 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대상인 C등급을 받을 건설사는 11~18개사로 전망되고 있다.
은행들과 채권금융기관조정위원회는 건설사에 대한 막바지 신용위험 평가 과정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과 C등급(부실 징후기업)의 경계 선상에 놓여 있는 다수의 업체 중에서 6개월 이상 생존 가능성이 큰 곳은 B등급으로 분류키로 하고 최종 등급을 조율하고 있다.
15개 건설사의 주채권은행인 농협은 당초 예상보다 적은 3~5개 업체를 C등급으로 분류할 것으로 전망이며, 14개 건설사를 맡고 있는 국민은행은 4~5곳을 C등급으로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건설사 중에서도 1~2곳 정도가 C등급으로 분류되었으며, 신한과 하나은행 등 기타 은행권에서도 3~5개 정도는 퇴출대상으로 분류될 전망이다.
은행권에서는 2차 구조조정의 경우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 기업의 규모가 1차 때 보다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채권은행의 한 관계자는 "1차 구조조정 때 보다는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업체가 더 많을 것"이라면서 "다만 (B등급과 C등급)경계선상에 있는 기업들은 가능하면 회생시키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융당국과 주채권은행들은 1차 평가결과를 놓고 협의를 통해 이달 말경 등급을 최종 확정지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