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요격도 중요하지만 반격 수단도 보강해야 한다고
▲2021년 8월 19일 일본 방위성 건물이 보이고 있다. 도쿄(일본)/AP뉴시스
일본이 2030년까지 극초음속 미사일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중국과 북한의 군사적 위협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안보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를 고려 중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의 속도로, 순항미사일보다 빠르게 비행하고 탄도미사일보다 복잡한 궤도로 날아가 요격이 어렵다.
일본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을 요격하는 것은 물론 반격 수단도 필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잦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이밖에 중국과 러시아 등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거나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안보 문서를 개정해 극초음속 미사일 기술을 넣는 등 반격 능력을 보유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
자체 개발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는 반격 능력 강화를 위한 장거리 타격 수단 도입 3단계 중 마지막 단계에 해당한다.
1단계로 우선 미국산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도입하고, 2단계로는 자국산 ‘12식 지대함유도탄’을 개량하는 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