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6일 한국전력에 대해 SMP상한제 도입, 요금 인상 지속으로 에너지 가격이 다시 급등하지 않는다면 최악은 지나고 있다고 판단하나, 과거 대비 높아진 밸류에이션과 배당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은 낮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12% 하향 조정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수준으로 4분기 역시 유사한 수준의 적자를 기록 할 전망"이라며 "적자 심화로 인한 채권시장의 불확실성 심화 등 부작용 고려 시 요금 인상 및 SMP 상한제가 시행될 가능성 높다는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향후 SMP 상한제 시행 및 요금 인상 수준에 따라, 2023년 실적 전망은 상향될 여지가 있을 것"이라며 "요금 인상 및 전력수요 개선으로 매출액은 많이 증가하였으나,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대규모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제 천연가스 가격은 고점 대비 하락했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이 지속되고 있고,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강 연구원은 "11월까지도 석탄, LNG 연료 단가는 지속 상승 중이며, SMP 역시 200원/kWh를 웃돌면서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4분기~2023년 실적의 변수는 SMP 상한제 실시 여부 및 요금 인상 여부/폭 구체화 되면 실적전망치는 상향될 전망"이라며 "다만, 현시점에서 2023년 예상 적자 폭을 모두 만회하고 흑자전환 할 수 있을 정도의 요금 인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SMP 상한제가 구체화 될 경우 필요 요금 인상 폭은 적어질 수 있을 것이나, 실적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