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1월 2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크래머는 연준이 긴축을 계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로 고용시장에 주목했다. 우선 사람들의 일터 복귀가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여전히 노동자 우위 고용 시장이란 의미로, 이런 환경에서 연준은 임금 인플레이션의 불을 끄기 어렵다고 그는 설명했다.
둘째로 구직자와 일자리 수 불일치를 들었다. 구체적으로 초당적 법안인 인프라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들을 이행하려면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한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역시 노동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다는 것이다.
셋째는 고객 관계 관리, 데이터 분석 및 광고 분야의 근로자 수가 너무 많다는 점이다. 크래머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비대해졌음을 의미한다며 더 많은 해고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신생 기업들이 지난 2년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임금을 밀어 올렸다는 점을 꼽았다. 이들이 정리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크래머는 시장이 연준의 인질이 됐다고 표현하며 실제 경제 타격이 더 많이 나타날 때까지 연준은 긴축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