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 주기 4년→3년 검토…“겨울 대회 자신감 얻었다”

입력 2022-12-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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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 주기를 현재 4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월드컵이 3년마다 열리기를 희망하고 있다”라며 “카타르 월드컵의 상업적 성공에 용기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인판티노 회장의 계획은 갑작스러운 게 아니다. 지난해부터 그는 “정보통신 기술 발달로 초연결시대를 살고 있는 21세기에서 4년 주기는 지나치게 길다”며 “축구 변방국들은 더 많은 국제 대회가 필요하다”며 주기 단축을 주장해왔다.

처음엔 2년마다 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을 비롯해 남미축구연맹(CONMEBOL) 등 축구계 반대에 부딪혀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토마스 바흐 위원장 명의로 반대 의견을 냈다.

논란이 일자 인판티노 회장은 올해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총회에 참석해 “월드컵 주기를 2년으로 단축하는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 제안은 내지 않았다”라며 “그저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것 뿐”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3년 주기다.

데일리메일은 “물밑에서 이미 논의가 시작됐다”라며 “인판티노 회장은 자신의 임기 내에 분명 이 계획을 시도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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