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15일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직원 정리해고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모든 노력을 기울려 사측과 충분한 대화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제시하고 있는 2646여명에 대한 구조조정안은 받아 드릴 수 없으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노조는 "노조와 성실한 협의 없이 2646명을 해고하겠다는 일방적 발표는 대화의 진정성을 찾을 수 없다"며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만천하에 선언한 후에 대화를 하자는 것은 소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죽음에의 초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지난 13~14일 조합원 97.5%가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86.1%의 찬성으로 총파업 쟁의 행위를 가결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8일 조기 기업회생을 위한 경영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인력운영 효율화를 도모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로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희망퇴직은 대리~부장직급에 해당하는 관리직을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