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외유내강(外柔內剛)/루이스 전환점

입력 2023-02-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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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알프레트 아들러 명언

“인간은 자신이 가치 있다고 느낄 때 용기를 낸다.”

오스트리아의 정신의학자. 그는 ‘인간의 행동과 발달을 결정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보편적인 열등감·무력감과 이를 보상받거나 극복하려는 열등감에 대한 보상 욕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키가 작았기 때문에 위대해졌고, 색약(色弱)은 간혹 대(大)화가를 만들어 낸다는 ‘열등콤플렉스’라는 용어를 고안해 내기도 했다. 그는 오늘 출생했다. 1870~1937.

☆ 고사성어 / 외유내강(外柔內剛)

겉으로 보기에는 부드러우나 마음속은 꿋꿋하고 굳세다는 말이다. 당서(唐書) 노탄전(盧坦傳)에 나온 고사에서 유래했다. 황제가 절도사(節度使) 이복(李復)의 후임으로 요남중(姚南仲)을 임명하자 군대 감독관인 설영진(薛盈珍)은 요남중이 서생(書生)이었다며 반대했다. 이에 대해 노탄은 ‘요남중은 외유중강(外柔中剛)이고, 설영진이 요남중의 인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이에 따르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설영진을 비판했다. 노탄의 말에 나오는 외유중강의 ‘중강’이라는 말은 ‘내강’과 같은 뜻이다. 내강외유(內剛外柔)라고도 한다. 굳셈과 부드러움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뜻의 강유겸전(剛柔兼全)과 비슷한 말이다.

☆ 시사상식 / 루이스 전환점(Lewisian turningpoint)

개발도상국의 산업화 초기에는 농촌의 값싼 인력이 도시의 산업 분야로 유입돼 급속한 산업발전을 이루지만, 일정 시점에 이르면 임금 인상과 저임금 근로자가 고갈돼 경제성장이 둔화한다는 이론을 말한다. 197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서 루이스가 제시해 이 명칭이 붙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76년에 루이스 전환점을 맞았다.

☆ 속담 / 밤이 깊어 갈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

어렵고 고통스러운 환경을 오랫동안 참고 이겨 내면 마침내 새롭고 희망찬 환경이 다가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가치 있는 변호

뺑소니 운전자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판사님, 다친 저 사람이 틀림없이 한눈을 판 겁니다. 제가 변호 맡은 이 사람은 20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는 사람입니다”라고 탄원했다.

반대편 변호사의 용기 넘치는 반박.

“이 법정에서 경험에 대한 문제를 따진다면 저도 할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무려 50년 이상의 보행 경력이 있습니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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