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올해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

입력 2023-02-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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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시대 겨냥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 준비
데이터센터 열관리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 확대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사업 자회사 SK엔무브를 이끄는 박상규 사장이 “올해는 SK엔무브가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첫해”라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최근 사내 보도 채널 스키노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이낸셜 스토리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모델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며 ”혁신의 방향성을 사명 변경을 통해 전달하고 이해관계자의 공감과 지지를 얻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SK엔무브는 지난해 12월 종전 SK루브리컨츠에서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뜻을 담아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기유, 윤활유 등 기존 사업 영역을 직관적으로 표현한 과거 사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박 사장은 “전기차 시대를 겨냥해 세계적 전기차 회사와 협력을 넓혀가며 배터리 효율과 안전성을 높이는 전기차용 윤활유(e-fluids)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와 같은 열관리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엔무브는 지난해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의 지분을 인수했다.

박 사장은 “기유는 고품질 제품의 안정적 공급과 운영 최적화를 바탕으로, 윤활유는 브랜드 가치 제고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며 “이 과정에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돼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발적이고 의욕적으로 역할을 다해주는 구성원 덕분에 SK엔무브의 인당 생산성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며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기업가 정신과 실행력,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사장은 “그린으로 상징화되는 패러다임 변화는 지구의 자원을 아끼는 방향으로 정체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에너지 효율화 기업은 가면 좋을 길이 아니라 가야만 하는 길이 될 수밖에 없고, SK엔무브의 잠재력으로 이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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