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그렉 베커 SVB 최고경영자(CEO) 은행이 국채 자산 가치 하락으로 대규모 손실을 보기 며칠 전 360만 달러가량(2월 27일 가격 기준)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은행 주가는 대규모 손실 소식에 폭락하면서 파산의 불씨를 댕겼다.
해당 매도를 포함해 베커가 최근 2년간 매도한 총 주식 규모는 2950만 달러였다. 그는 주당 287달러에서 598달러에 보유 주식을 매도했다.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최고운영책임자(COO),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한 경영진들도 2021년 이후 수백만 달러어치 주식을 꾸준히 매도했다.
이들이 2년간 팔아치운 주식 규모는 8400만 달러에 달했다.
SVB 경영진과 주가 폭락 전 내부자 거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소속 로 칸나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베커가 거둔 수익을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베커의 동기가 무엇이든, 360만 달러는 예금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