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긴축 완화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은 3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게 보는 가운데 동결의 필요성도 부상하고 있다"며 "3월 긴축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근거는 은행의 유동성 스트레스, 국제 은행 간 유동성 위험 조짐, 경기 침체 위험 등"이라고 설명했다.
1990년 이후 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총 21차례(최종 금리 인상 제외)의 FOMC에서 인상을 쉬었는데, 코스피는 해당 FOMC 이후 30일간 평균 1.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이후 신흥국 통화 절하 위기 때를 제외하면 바닥 대비 2.5%포인트 내외로 올랐다.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기대감은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 지수는 FOMC 전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긴축 속도 조절이 유의미한 약달러를 만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단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변수"라며 "중장기 관점에서 한국 비중을 확대할 적기는 경기 개선 국면과 투자 사이클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흥국, 중간재, 높은 무역 비중을 가질수록 미국 금리 인상에 부정적이었다. 한국, 중국, 베트남이 대표적"이라며 "마이너스 계수를 고려했을 때 금리 인하 구간에서는 반대로 돋보일 수 있는 국가군"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