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7명은 대화형 인공지능(AI)인 챗GPT를 써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9명은 챗GPT가 교사 업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6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챗GPT에 대한 교원 인식과 사용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면 챗GPT를 실제 사용한 경험이 교사는 70.1%였다.
이번 조사는 3월 27~29일 서울시교육청 소속 초·중·고·특수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원 521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험이 많다고 응답한 교사는 4.1%, 다소 있음은 19.6%, 보통은 19.2%, 별로 없음은 27.3%다. 이용 경험이 전혀 없는 교사는 29.9%로 나타났다.
챗GPT 관심도는 이보다 높았다. 매우 관심이 있다는 응답자는 30.2%에 달했고, 다소 관심은 39.6%, 보통 19.2%로 집계됐다. 별로 관심 없음은 8.6%, 전혀 관심 없음은 2.4%에 머물렀다.
교사들은 챗GPT가 교사 역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18.5%, 조금 도움은 39.0%, 보통은 33.0%로 나타났다. 도움이 되지 않거나(7.7%)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1.8%)는 응답은 전체의 9.5%에 그쳤다.
활용하기를 원하는 분야는 행정업무 처리(82.2%), 교수학습 활동(80.3%), 학생평가(43.9%) 순이다.
챗GPT를 알게 된 경로는 언론 보도(40.7%), 주변 사람(23.9%), 인터넷(21.4%) 등으로 조사됐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이미 2021년 AI교육 관련 중장기 계획을 세워 학교 환경뿐 아니라 교원 역량을 키우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포럼은 학교 현장에 AI 교육 정책이 뿌리는 내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챗GPT 시대, 현장 교사에게 묻다'를 주제로 서울교육포럼을 개최하면서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행사는 서울시교육청 11층 강당과 서울시교육청 유튜브 등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며, AI 현장 적용 사례 나눔과 전문가 특강,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