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현대일렉트릭에 대해 공급자 우위 시장이 이어짐에 따라 2분기 이후에도 높아진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686억 원, 영업이익 463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30% 상회했다"며 "작년 수주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선별 수주와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로 1분기부터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동, 북미, 선박용 시장에서 수주 증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중동은 석유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사업 다각화가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사우디 네옴시티 등 대규모 복합도시 건설로 전력기기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1분기 매출은 837억 원, 수주 잔고는 5억3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시장은 고압전력 변압기뿐 아니라 배전 변압기 수주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연초 미국 AEP와 패드 변압기 계약을 시작으로 미국 신재생 에너지 시장 대형 수주 건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의 1분기 매출은 1711억 원, 수주 잔고는 13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선박용 시장에서는 대형 LNG 프로젝트 및 중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의 신규 발주 흐름이 지속됨에 따라 선박용 전장품 수요도 유사한 수주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