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안전사고…공유킥보드 업계, 안전 교육·면허인증 강화

입력 2023-05-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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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퍼스널 모빌리티(PM) 사고가 잇따르면서 킥보드 업계가 자체 안전 의식 강화에 나서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3421건의 이동장치 사고가 발생해 45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2017년 117건에서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안전모 착용, 두 명 이상 탑승 금지 등을 지키지 않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10월 인천 계양구에서 개인형 이동장치와 승용차가 충돌해 10대 운전자는 사망하고, 동승자는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1년 2월에는 전북 남원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가 전복돼 10대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20대 동승자가 사망했다.

최근 무면허 고등학생 두 명이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무단횡단을 하다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동승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고, 운전자는 크게 다쳤다.

PM 업계는 안전 의식 제고에 나섰다. 스윙은 원동기‧자동차 운전면허를 인증하면 1만2900원 상당의 1개월 잠금해제 무료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전용면허 등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시점에서 ‘안전한 PM 운행 의식 고취’를 위해서다.

2021년 5월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제2종 원동기장치 자전거 면허’ 이상의 면허가 있어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를 운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일각에서는 자동차‧원동기 운전과 전동 킥보드 운행이 많이 달라 PM 전용면허 추진 등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안전 문화 조성을 위해 행정안전부, 도로교통공단과 합동 교육을 확대했다. 올해 행안부, 도로교통공단과 부산, 대전, 대구 등 전국에서 안전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2023 서울안전한마당', '2023 청소년활동 안전 박람회' 등을 통해 전국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PM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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