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컴투스에 대해 사업구조를 점검해 변화함으로써 시장 신뢰도를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9만2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만1300원이다.
16일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컴투스가 시장에 대한 신뢰도를 되찾아야 할 시점”이라며 “솔직하게 현재 문제점을 인정하고 냉정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전반적인 사업구조를 종합적으로 점검해 관련 자산 배분을 재설정하는 실질적 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타겟 밸류에이션은 컴투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이 내재한 업사이드 리스크를 반영한 결과”라며 “컴투스의 미디어 콘텐츠 사업 부문의 불확실한 가이드라인을 감안하면 긍정적 밸류에이션이 함의된 결과로 정의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컴투스는 미디어 콘텐츠 기반 다수 업체를 인수‧투자했지만, 이에 대한 면밀한 인수 후 통합(PMI) 진행을 통해 비용 효율성 제고와 전사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확신하기 어렵다”며 “명확한 PMI 과정이 선행되었다면 마진율 개선 등의 가이드라인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직 이에 대한 결과물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컴투스는 게임 부문에 대해서는 중립 이상의 다소 공격적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크로니클과 제노니아에 대해 장기 흥행이라는 키워드를 상반기 사용하며 시장에 적극적인 어필을 해왔다”면서도 “현재 상황이 이에 부합하지 못하는 등 해당 부문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더 면밀한 검토를 통해 무게감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 신규 사업에 있어 글로벌 사업자와의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 사안이 국내 로컬 브랜치 차원이 아닌 카운터파트 기준의 글로벌 본사와 제휴를 통한 실질적 수혜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그는 “컴투스가 모든 것을 주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본질적으로 서비스의 퀄리티와 완성도가 담보될 필요가 있으나, 현 상황은 이에 대한 유저들의 수긍을 이끌어냈다고 판단되기 어렵다”며 “엔진,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포괄한 글로벌 주요 얼라이언스 하에 편입됨으로써 이에 대한 유저 부가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이려는 시도를 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