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우선 심사·체류 연장·출입국 편의 등 혜택 제공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발급하는 ‘황금 비자(Golden Visa)’를 최초로 취득하게 됐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실미 카림 인도네시아 이민청장은 성명에서 “황금 비자에는 투자를 기반으로 한 비자 외에 여러 종류가 있다”며 “그중 하나는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인도네시아에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인물에게 주어지는 황금 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이 황금 비자를 통해 올트먼 CEO가 인도네시아의 AI 개발·활용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남아 최대 경제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3일 황금 비자 제도 시행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개인 투자자가 인도네시아 현지에 250만 달러(약 33억3500만 원)를 투자하면 5년 체류 자격을, 500만 달러를 투자하면 10년 체류 자격을 얻는다.
올트먼 CEO가 받은 황금 비자는 10년 동안 유효하다. 황금 비자 발급에 따라 올트먼 CEO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공항에서 우선 심사를 받을 수 있고 체류 기간 연장, 출입국 편의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올트먼 CEO는 올해 5~6월 한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했으며 인도네시아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