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편집숍 ‘먼키’, 입점률 95% 돌파…‘키 테넌트’ 효과 주목

입력 2023-09-07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먼키 시청역점 모습. (사진제공=먼슬리키친)
▲먼키 시청역점 모습. (사진제공=먼슬리키친)

창업모델 ‘식당렌탈’을 선보인 맛집 편집숍 먼키는 자사 플랫폼 내 외식 브랜드 입점률이 95.6%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5월 입점률 90%를 돌파한 데 이은 역대 최대 수치이다. 입점한 브랜드 수는 전체 6개 지점 131개로 이 중 55곳이 다점포로 41.9%의 다점포율을 나타냈다.

이 같은 입점률은 최근 주요 상권의 상가 공실률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높은 수치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명동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분기 35.8%로 조사됐다. 또 부동산 정보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분기 가로수길 공실률은 36.5%로 아직 심각한 수준이다.

먼키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유명 외식업 브랜드의 다점포율이 20% 내외로 먼키의 41.9%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점포율은 프랜차이즈 전체 가맹점 중에 점주 한 명이 2개 이상 점포를 가진 ‘다점포’의 비중이다.

회사는 인건비 부담과 구인난, 물가상승 등 외식 창업 시장이 좋지 못한 가운데서도 먼키의 입점률과 다점포율이 올라간 것은 먼키의 새로운 창업모델 식당렌탈의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식당렌탈은 정수기, 자동차 렌탈처럼 식당창업도 초기 큰 비용의 목돈 투자 없이 매달 사용한 만큼 적정비용의 월 렌털료만 내고 시작하는 소자본 창업 모델이다.

보통의 프랜차이즈 창업이 수천~수억 원에 이르는 투자비용이 발생하는 데 비해 식당렌탈은 초비 창업비가 1000만 원 내외에 불과해 청년, 주부, 업종전환자 등 소자본 예비창업자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식당렌탈로 높은 입점률을 자랑하는 먼키는 건물의 키 테넌트(key tenant)로도 주목받고 있다. 상가, 쇼핑몰 등에서 고객을 끌어모으는 핵심 점포를 뜻하는 키 테넌트는 스타벅스나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대표적이다. 먼키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먼키를 유치하려는 건물주나 위탁운영사의 문의가 전년 동기대비 35% 증가했다.

먼키 운영사 먼슬리키친의 김혁균 대표는 “먼키는 20여 곳의 핫플 식당이 한 곳에 모인 맛집 편집숍으로 공실이 없고, MZ세대 고객 비중이 높기 때문에 건물가치 상승을 원하고 키 테넌트를 유치하려는 건물주들의 관심이 높다”라며 “먼키오더스 등 첨단 IT 시스템이 적용된 중소형 모델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신라면·빼빼로·불닭까지...뉴욕은 지금 K푸드 앓이중[가보니(영상)]
  • 수험생 정시 입결 활용 시 “3개년 경쟁률·충원율 살펴보세요”
  • 트럼프, 2기 재무장관에 헤지펀드 CEO 베센트 지명
  • 송승헌ㆍ박지현, 밀실서 이뤄지는 파격 만남…영화 '히든페이스' [시네마천국]
  • 강원도의 맛과 멋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단단단 페스티벌' 外[주말N축제]
  • 野, 오늘 4차 주말집회…‘파란 옷, 깃발 금지' 먹힐까
  • '위해제품 속출' 해외직구…소비자 주의사항은?
  • “한국서 느끼는 유럽 정취” 롯데 초대형 크리스마스마켓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790,000
    • -1.76%
    • 이더리움
    • 4,710,000
    • +2.3%
    • 비트코인 캐시
    • 707,500
    • +4.74%
    • 리플
    • 2,102
    • +3.39%
    • 솔라나
    • 353,300
    • -0.73%
    • 에이다
    • 1,484
    • +12.42%
    • 이오스
    • 1,063
    • +8.36%
    • 트론
    • 295
    • +5.73%
    • 스텔라루멘
    • 693
    • +65.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7,350
    • +4.73%
    • 체인링크
    • 24,390
    • +12.81%
    • 샌드박스
    • 575
    • +15.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