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다음달 23일부터 5만원권 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은은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5일 한국조폐공사가 오만원권 제조에 착수해 이달초 7일 최초 완제품을 생산했고 이후 품질검사 등을 거쳐 5월 18일부터 5만원권을 인수 중이라고 전했다.
한은은 5만원권 유통을 내달말 앞두고 빠른번호 처리에 있어 1~100번은 보기(specimen) 은행권으로 채취,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하고 101~20000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이번 5만원권 경매 물량 1만9900장은 종전 9900장의 2배 수준으로 확대했다"며 "경매업무는 한국조폐공사에 위임하고 경매수익금은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가 공동명의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사회성금으로 기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20001~1000000번은 시중은행,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및 우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발행할 예정이다.
한은은 일반인들이 5만원권 교환을 위해 한은 발권국 및 각 지역본부의 화폐교환 창구에서 빠른번호 이외의 5만원권을 대상으로 발행 초기에 한시적으로 1인당 최대 20장(100만원)까지 교환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한은은 5만원권의 도안과 주요 위조방지 장치, FAQ 등 상세한 정보를 담은 자료방을 한국은행 웹사이트에 다음달 중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시중 금융기관들은 올해 안으로 5만원권 입출금이 가능한 현금 취급기기를 점포당 1대씩 운영할 수 있도록 개체를 추진 중에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한은은 지난 2월 25일 도안을 공개한 이후 현금 취급기기의 5만원권 인식 기술지원을 위해 조폐공사에서 현금 취급기기를 취급하는 5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3차례 시험 장소와 5만원권 시제품을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