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 계기로 8일부터 한국에 방문하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2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 블링컨 미 국무장관 방한 계기에 윤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체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 중인 사안이어서 추후 대통령실에서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8일부터 이틀간 한국에 방문,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 한국 방문 기간 윤 대통령도 예방하는 것이다.
미국 국무부도 앞서 한국을 포함한 블링컨 장관의 중동·아시아 순방 일정에 대해 발표하며 블링컨 장관이 서울에서 윤 대통령과 박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만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브리핑에서 임 수석대변인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주요 의제도 밝혔다. 임 수석대변인은 "주요 의제 중 하나로는 북한 문제와 경제안보, 첨단기술, 지역과 국제정세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올해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 특히 양국 간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서 발전해나가는 여러 가지 방안들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