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쎌바이오텍 제4공장 전경. (사진제공=쎌바이오텍)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쎌바이오텍이 지난해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아쉬움을 남겼다.
쎌바이오텍은 2023년 영업이익 22억 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63.6%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8억 원으로 6.5% 늘고, 당기순이익은 66억 원으로 19.9% 줄었다.
유산균 시장이 정체된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해외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확대했으나,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했단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외 수출액은 전년 대비 12% 성장했다. 주요 거래처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의 매출이 성장을 견인했으며, 아시아 시장도 뒷받침해 안정적인 매출액을 이끌었다. 쎌바이오텍이 개발한 ‘한국산 유산균’은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기업 중 10년 연속 수출 1위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2023년은 해외 수출액의 꾸준한 증가를 이끌었으며, 새로 출시한 ‘듀오랩’ 브랜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라면서 “올해는 외형뿐 아니라 수익성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며,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확대를 동시에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