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번가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음에도 적자 상황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SK스퀘어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매출액은 865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매출액이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25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7%(257억 원) 감소한 수준이다.
11번가는 주변 환경의 변화와 관계없이 치열한 경쟁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해 꾸준한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필요한 장기적 관점의 성장 전략을 수립, 실행하고 있다.
11번가는 올해 인테리어, 리빙,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버티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식품(신선밥상, 간편밥상), 명품(우아럭스), 중고·리퍼(리퍼블리), 유아동(키즈키즈) 등 성장 가능성 있는 인기 카테고리의 버티컬 서비스들을 내놓은 바 있다.
11번가는 지난해 5~7월 3개월 연속, 그리고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오픈마켓(OM) 사업 기준 월간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1월도 OM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OM 사업이 온전한 수익 기조에 들어서고 연간 기준 OM 사업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2025년에는 흑자회사가 돼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시장의 변화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낼 수 있는 굳건한 펀더멘탈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커머스 본질에 충실한 경쟁력을 키워 지금보다 더 높은 가치로 평가받는 11번가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