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0일 솔브레인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2분기에 이어 2025년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37만 원으로 유지했다.
하나증권 김민경 연구원은 "솔브레인은 24년 1분기에 매출액 2107억 원, 영업이익 46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전 사업부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라며 "전 사업부문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되고, 원재료비 하락에 따라 수익성이 증가했으며, 디스플레이 부문의 인원 감축 및 판가 상승에 따른 마진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김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2305억 원, 영업이익 42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D램(DRAM)과 낸드(NAND) 가동률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DRAM 선단공정 비중이 확대되며 스텝(step) 수 증가로 소재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이 전사 외형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원재료비 하락이 판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남아 있어 매출액이 전 분기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지만,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의 인력 감축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방 메모리 업황의 개선으로 반도체 소재 부문의 가동률 회복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2025년까지 실적 상승세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수익성이 저조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의 인건비 축소 및 가동률 상승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판가 결정 구조에 따라 1분기와 같은 영업이익 서프라이즈가 연중으로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지만, 고객사 내 탄탄한 입지를 기반으로 메모리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