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연금 月평균 82만원·수령자 818만명 '역대 최대'

입력 2024-07-30 12:00 수정 2024-07-30 1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령 연금수령액 9.6%↑…"연금 가입확대·女수급률 증가 영향"
고령 경활률 60.6%·고용률 59.0%·근로희망 73.3세 역대 최대

공적연금(국민연금·기초연금 등)과 개인연금을 받는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인구가 5월 기준 800만 명대를 최초 돌파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2만 원으로 수령자·수급액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고령층(1598만3000명) 중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는 817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0.9%포인트(p) 올랐다. 이는 전체 고령층 51.2%에 달하는 비중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8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수령자 성별로는 남자 54.4%, 여자 48.1%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0.7%p, 1.0% 상승해 역대 최대치였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년 전보다 9.6% 증가한 82만 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 106만 원, 여자 57만 원으로 각각 8.4%, 12.8% 증가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25~50만 원 미만(41.2%), 50~100만 원 미만(32.4%), 150만 원 이상(13.8%) 순으로 높았다. 50~100만 원 미만의 전년동월대비 상승 폭(2.2%p)이 가장 컸다.

60~79세 연금 수령자는 792만7000명(67.3%)으로 전년동월대비 1.0%p 상승했다.

이는 고령화와 국민연금 가입 대상 점진 확대, 여성 연금 수급률 증가 등이 맞물린 결과라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임경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통화에서 "고령화도 있지만, 국민연금이 80년대 처음 나왔을 때 직장인만 가입했는데 점차 전 국민으로 확대되면서 수급 대상자가 많아졌다"며 "예전에는 직장을 다니지 않은 고령 여성의 연금 수급률이 많이 떨어졌는데 지금은 기초연금도 생기고 유족연금도 받다 보니 실질적으로 남녀 수급률이 크게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 1988년 1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작된 국민연금은 1995년 농어촌, 1999년 도시, 2006년 1인 이상 사업장까지 확대됐다.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2200만 명을 넘어섰다.

한편 5월 기준 고령층 경제활동참가율은 60.6%로 작년 같은 달보다 0.4%p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는 94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31만6000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59.0%로 0.1%p 상승했다. 장래 근로 희망자는 69.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9%p 올랐고, 희망 근로 연령은 평균 73.3세로 1년 전보다 0.3세 증가했다. 고령층 경활률·고용률·희망 근로 연령 모두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고령층 실업자는 24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6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5%로 작년 같은 달보다 0.3%p 상승했다.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1개월로 1년 전보다 2.1개월 증가했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52.8세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세 증가했다.

55~64세 취업 경험자의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10.2개월로 1년 전보다 2.3개월 증가했다. 취업 경험자 중 오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4세로 1년 전과 같았다. 55~64세 취업 경험자 중 오랜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는 사업부진·조업중단·휴/폐업(29.1%), 건강이 좋지 않아서(19.1%), 가족을 돌보기 위해(15.8%) 순으로 높았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자 비율은 20.7%, 취업경험자 비율은 67.2%로 각각 1년 전보다 0.9%p, 0.5%p 올랐다. 주된 구직경로는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6.5%),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31.0%) 순이었고,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84.6%)이 가장 많았다.

미취업자의 비구직 사유는 건강상 이유(43.7%)가 가장 높았고 가사·가족 반대(20.6%), 나이가 많아서(16.4%) 순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AI 끝이 없다…삼성 AI 제품, 기대치 30%”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자동차 전문 매체서 ‘최고 전기차’ 선정
  • '장애인 귀화 1호' 패럴림피언 원유민, IPC 선수위원 당선 [파리패럴림픽]
  • 봉하마을 간 이재명, 권양숙 만나 "당에서 중심 갖고 잘 해나가겠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3,583,000
    • -0.51%
    • 이더리움
    • 3,079,000
    • -1.06%
    • 비트코인 캐시
    • 408,400
    • -0.27%
    • 리플
    • 712
    • -1.11%
    • 솔라나
    • 174,600
    • +0.81%
    • 에이다
    • 457
    • +3.39%
    • 이오스
    • 629
    • -0.32%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850
    • -0.66%
    • 체인링크
    • 13,940
    • +2.05%
    • 샌드박스
    • 329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