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황화물계 전고체용 동박 개발

입력 2024-08-27 08:50 수정 2024-08-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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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켈 표면처리로 활물질과 접착력 높고 부식에 강해…주요 고객사와 샘플 평가 진행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니켈도금박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니켈도금박 (사진제공=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미래 먹거리인 차세대 동박 개발을 완료하며 동박업계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고체용 니켈도금박 개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니켈도금박은 전해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한 차세대 소재로, 황화물계 전고체용 배터리의 전극 집전체로 사용된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개발한 니켈도금박은 니켈 두께와 동박의 강도를 고객사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다. 또 니켈 표면 처리를 통해 활물질과의 접착력이 높고, 화학반응으로 인한 부식과 변색 없이 본래의 성질과 기능을 유지하는 고내식성도 보유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현재 수준의 동박을 사용할 수 있지만,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에는 황에 의해 동박이 부식되기 때문에 스테인리스(SUS), 니켈박, 니켈도금박 등이 쓰인다. 그러나 스테인리스나 니켈박은 단가가 높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동박 양면에 니켈을 도금하는 소재가 주목받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니켈도금박 개발 초기부터 국내 배터리사와의 협업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최적화돼 있고, 황화물계 고체전해질의 진입 장벽인 황에 의한 동박의 부식과 경제성 부분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객사의 공정과 폼팩터(형태)에 맞춘 니켈도금박을 국내 주요 고객사들을 통해 샘플 평가를 진행 중이며, 고객사 요구 사항에 따라 복합동박의 기술 완성도를 높여야 하는 숙제가 남았다고 부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지박 외에도 TV, 컴퓨터, 스마트폰 등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인쇄회로기판(PCB)과 연성 동박적층판(FCCL)을 생산하고 있다. 140℃ 수준의 고열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패키지(PKG)용 페트(PET) 소재 등을 개발한 경험을 통해 전지용 복합동박 시장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동박 산업은 업력뿐만 아니라 기술력, 자본력, 고객과의 바인딩 등 다양한 영역이 복합적으로 필요한 시장으로, 후발주자가 진입하기 쉽지 않다”며 “당사는 국내 최초로 동박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으로 차세대 동박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여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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