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W 2024] 오세현 SKT 부사장, “웹2를 적으로 돌리면 안 돼…웹3 대중화 위해 함께 가야”

입력 2024-09-0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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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월렛ㆍ로드 투 리치 등 웹3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웹2 기업
오세현 SKT 부사장, “웹3 철학 긍정적이지만, 아직까지 장벽 높아”
“웹2 기업 적으로 돌려선 안 돼…협력하며 점진적으로 확산해야”

▲4일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KBW2024 'IMPACT'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웹3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에 대해 공유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4일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KBW2024 'IMPACT'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웹3 대중화를 위해 필요한 과정에 대해 공유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매번 웹3 관련 행사를 참석하면 현장은 굉장히 들썩이지만, 조금만 벗어나서 보면 웹3는 아직 하나의 부분 집합에 불과하다. 이를 전체 집합에 근접하게 만들려면, (웹3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남들과 공유해야 하고, 기득권을 적이 아닌 파트너로서 함께 가야한다. ‘너희(웹2)는 다 없어질 거야’라고 접근하면 저항이 엄청날 것”

4일 코리아블록체인위크(KBW) 2024 메인 콘퍼런스 ‘IMPACT’에서 연사로 나선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웹3·블록체인의 대중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웹3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SKT는 지난해 가상자산 지갑 ‘T월렛’, OK캐쉬백을 기반으로 한 NFT(대체불가토큰) 멤버십 서비스 ‘로드 투 리치’ 등 블록체인, 웹3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웹2 기업 중 하나다. 회사는 이번 KBW 2024에도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했고, 이 밖에도 다양한 웹3 콘퍼런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웹3 대중화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오 부사장은 “우리가 가진 가치에 대한 믿음, 다시 말해 기존에 중앙에 집중됐던 권한을 개인이 가질 수 있게 하고, 개인도 시스템 안에서 소유권을 가질 수 있다는 믿음이 가슴을 뛰게 한다”면서도 “아직까지 산업에 굉장한 장벽이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4일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KBW2024 'IMPACT'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웹2를 적으로 돌리기 보단 협력해 웹3의 철학인 '가치의 공유'를 점진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4일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KBW2024 'IMPACT' 콘퍼런스에 연사로 참여해 "웹2를 적으로 돌리기 보단 협력해 웹3의 철학인 '가치의 공유'를 점진적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오 부사장은 이러한 장벽을 걷어내기 위해서는 웹2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웹2를 적으로 삼지말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현재 힘 있는 기업들은 고객을 지배중인 기업이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가치를 나눌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작정 웹3와 블록체인의 철학만을 가지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고객들을 푸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면서 “그들(웹2 기업, 고객)들이 갖고 있는 생각에 더해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러한 접근 방식에서 성공 사례를 통한 비즈니스 확산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작은 성공 사례를 만들어서 (웹3 도입이) 이익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게 되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혼자서 무언갈 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생태계 속에서 같이 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 생태계는) 블록체인 기업뿐 아니라 웹2 기업이 함께하는 생태계가 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 부사장은 규제가 산업 성장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그는 “우리는 규제 탓을 굉장히 많이 한다”면서 “그런데 생각해보면 규제가 지금 (웹3 사업을) 다 허용하고 지원하고, 국가적으로 블록체인을 장려한다고 해도 현재 (웹3 시장) 밖에 있는 이용자들이 한꺼번에 유입될까를 생각하면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최근에도 업계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있었지만, 이는 어떤 산업에도 있는 것”이라면서 “사고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시키냐는 여기에 관련된 이들의 몫이지, 사고 때문에 사업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다만, 부족한 이용자 경험은 개선돼야 할 것으로 봤다. 그는 “얼마 전에 SKT에서 에어드랍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과정이 쉽지 않아 못하겠더라. 이걸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이라면서 “다만, 우리의 대상은 이걸 잘 못하는 사람들이고, 그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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