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아이씨는 태국내 14개 발전소를 운영하는 종합 발전그룹인 EGCO 그룹과 라용(Rayong) 발전소에 설치되는 탈질설비를 416만달러에 공급하기로 하는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탈질설비는 태국에서는 최초로 폐열회수보일러(HRSG)에 적용되며 총 8기(800㎿)중 1차로 2기를 먼저 수행한 후 나머지 6기를 추가 진행키로 합의해 앞으로 총 수주규모는 2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탈질설비는 발전소, 석유화학공장 등의 보일러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 NO2)을 환원제와 촉매를 사용해 저감시키는 설비이다. 국내는 지난해 대기환경보전법의 시행으로 탈질설비의 의무적인 시설이 강제화돼 1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를 추정하고 있고, 중국과 동남아 등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에 있어 녹색환경산업의 주요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케이아이씨는 지난해 대규모 탈질설비 프로젝트인 에쓰오일의 탈질설비(143억원)를 성공적으로 수주해 국내에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현재 국내 정유사, 화력발전소 등에 대형 수주를 다수 진행하고 있어 환경에너지 플랜트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환경전문 기업인 미국의 퓨얼테크(Fueltech Inc.)와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최고의 탈질기술을 보유한 퓨얼텍케이씨에 지분투자를 통해 엔지니어링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케이아이씨 관계자는 "이번 라용 발전소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탈질설비 시장 규모가 큰 태국 내에 다수 발전소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신규분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발전설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어 앞으로 환경 및 에너지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면모를 일신해 부가가치가 높은 신성장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아이씨 이상진 대표는 "국내 탈질설비 신규시장을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해외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탈질 분야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토대로 향후 대기오염방지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