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남북대표 연일 설전…한 "파병 북한군, 러시아에 버려진 것

입력 2024-10-25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유엔 한국대표부 외교관 북한 측 발언 반박하고 있다.  (출처 유엔 웹TV 화면)
▲주유엔 한국대표부 외교관 북한 측 발언 반박하고 있다. (출처 유엔 웹TV 화면)

북한의 러시아 파병으로 국제사회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북한 외교관이 UN(유엔)에서 설전을 벌였다. 북한 대표는 파병을 부인했다. 우리 대표부는 "북한이 러시아 파병을 인정하지 않은 만큼, 북한군은 러시아에 버려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24일(현지시간) 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림무성 북한 외무성 국장은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파병 의혹을 비판하는 한국과 영국, 우크라이나 대표의 발언에 대해 "북한의 이미지를 손상하고 있다"라며 "유엔헌장에 따른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는 소문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한국 대표부의 김성훈 참사관은 북러 무기거래 및 파병에 대해 "충분한 증거가 있다"라며 우크라이나에 떨어진 탄도미사일 잔해에서 한글 표시, 한국어를 하는 러시아 군복의 군인들 영상 등을 증거로 들었다.

이어 "북한군을 전장에 보낸 북한이 이들의 존재를 부인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들 군인은 이미 잊히고 (러시아에)버려졌다"고 비난했다.

김 참사관은 "보낸 사람(북한)은 부인하는데 받은 사람(러시아)은 부인하지 않는 현 상황이 이상하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에 북한 대표부는 2차 답변권 행사에 나서면서 제대로 된 반박 대신 애꿎게 북한 국호 사용에 딴지를 걸었다.

북한 대표부 림무성 국장은 "우리 대표부는 우리 국호를 '노스 코리아'(북한)라고 부른 대한민국 대표부에 강하게 항의한다"라며 "대한민국 외교관들이 유엔 회원국의 이름도 모르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얘기하는 것은 창피한 일이다"고 맞받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마지막 카드는 녹취록 공개?…박지윤도 율희도 여론 반전 [해시태그]
  •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뷰티 트렌드…'탕후루 립'은 끝일까? [솔드아웃]
  • 러시아 파병 북한 폭풍군단…동북아로 긴장 번지나
  • “공급망 안정이 경제안보...공급망 다변화·친환경 전환 서둘러야”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배우 김수미의 유작은 '친정엄마'…출연료 미지급 스트레스로 끝나
  • 오늘부터 210개 병원에서 서류 없이 실손 청구 "의료기관 순차 확대"
  • 일론 머스크 하루 만에 47조 원 벌어…테슬라 주가 11년래 최대 상승
  • 검찰, '음주운전 3회' 배우 박상민에 징역 6개월 구형
  • 오늘의 상승종목

  • 10.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902,000
    • +1.13%
    • 이더리움
    • 3,463,000
    • -1.62%
    • 비트코인 캐시
    • 509,500
    • +3.79%
    • 리플
    • 728
    • -0.41%
    • 솔라나
    • 239,100
    • -0.62%
    • 에이다
    • 472
    • -1.67%
    • 이오스
    • 650
    • +0.46%
    • 트론
    • 230
    • +1.32%
    • 스텔라루멘
    • 13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050
    • +1.46%
    • 체인링크
    • 16,180
    • +3.06%
    • 샌드박스
    • 359
    • -1.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