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태국 반부패위원회(NACC·National Anti-Corruption Commission) 및 태국 왕립 프라자디폭 연구소(KPI·King Prajadhipok)와 함께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부패예방을 위한 기술활용 연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회는 태국 반부패위에서 우리나라의 반부패 시스템에 대한 정보와 지식 공유를 요청해 마련됐다.
연수회에는 김응태 권익위 심사보호국장, 주타랏 수와르 태국 반부패위 반부패 연구학술서비스 국장을 비롯해 양 기관의 시스템 개발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연수회에서는 '청렴 포털' 및 태국의 부패신고 시스템에 대한 정보·지식을 공유하고, 부패방지 시스템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과 신고사건 처리를 위한 기술 적용 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권익위는 2019년부터 부패 공익신고 플랫폼인 '청렴 포털'을 구축해 운영해 오고 있다.
'청렴 포털'은 국민 누구나 편리하게 부패·공익침해 행위 등을 신고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신고 도우미'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태국 반부패위도 Chat-GPT, 구글 제미나이(Gemini) 등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부패신고서 작성을 효율화하기 위한 신고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김응태 권익위 심사보호국장은 "최근 국제사회에서 IT 기술이 부패 척결을 위한 핵심 도구로 부상하고 있다"며 "한국은 선제적으로 IT 기술을 반부패 도구로 활용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한국의 경험을 오랜 협력 관계에 있는 태국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연수회를 계기로 양국의 반부패 시스템이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