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증권은 1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엑스코프리 분기 매출액이 4분기에도 증가할 전망이라며 8일 종가 기준 상승여력이 20.5% 증가한 이유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3만5000원으로 3.8%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8일 기준 현재 주가는 11만2000원이다.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66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1.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2분기에 들어온 일시적 수익이 없고, 제품 전체 매출액이 감소한 용역매출분을 보완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김선아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9월 영업일 수 감소 및 허리케인으로 인한 처방 수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엑스코프리 미국API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고수익 제품인 엑스코프리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엑스코프리는 매주 초 출하 후 도매상에 도착한 시점에 매출로 인식이 되는데, 허리케인으로 인한 배송 지연과 9월 말일이 월요일이었던 영향 등으로 일정량이 10월로 이전되면서다. 김 연구원은 "3분기까지 누적 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은 3094억 원(228만 달러)로 연초 회사가 제시한 3억~3억2000만 달러 가이던스는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환율이 연간 1300원대를 유지하였으므로 약 4000억 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경우 동사의 올해 예상 연간 매출액은 5000억 원을 초과해 첫 영업이익 흑자전환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