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가 올해 3분기 외형 감소로 아쉬움을 남겼다.
메디톡스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 539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8.2%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0억 원으로 67.9% 늘고, 당기순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은 수출 물량 생산이 줄면서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히알루론산 필러는 국내와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32%, 2% 상승했다.
메디톡스에 따르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 물량 대부분을 생산하는 오창 1공장은 시설 및 설비 개선을 위한 셧다운이 길어지면서 생산이 감소했다. 회사는 1공장의 가동률 변화에 따른 매출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오송 3공장의 수출국별 제조소 추가를 추진, 국가별 등록을 앞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메디톡스의 3분기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매출액 689억 원, 영업이익 168억 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익률이 높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판관비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생산량 확대 전략을 진행해 매출 경신 목표와 이익 개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