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주식 팔았던 워렌 버핏, 도미노피자 주식 매입

입력 2024-11-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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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BofA 지분 정리로 현금 보유 늘려
도미노피자 5.5억 달러어치 주식 매입
수영장 장비 업체 지분도 1.5억 달러 매입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장기 투자해왔던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등 일부 종목의 주식을 매각하고, 도미노피자와 풀코프(Pool Corp.)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두 회사의 주가는 장 후반 급등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는 이날 공시를 통해 약 5억5000만 달러(약 7695억 원)에 도미노피자의 지분의 3.6%인 약 130만 주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영장 장비 도매 유통업체 풀코프의 지분 1%를 1억5200만 달러에 사들였다.

버크셔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두 회사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반면 버크셔는 2분기에 매입한 화장품 소매업체 울타뷰티 지분을 매각했다. 이 영향으로 울타 뷰티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넘게 빠졌다.

최근 버크셔는 애플과 BofA 보유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하면서 관심을 모았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 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 달러로 늘어났다. 애플의 경우 보유 지분의 약 25%를 매각했고, BofA는 보유 지분을 10% 밑으로 줄였다. 애플 지분 매각으로 버크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기술 섹터 비중은 약 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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