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시아증시가 대부분 하락했다. 12월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마지막 FOMC를 앞둔 가운데 정책ㆍ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중국과 홍콩증시에 대한 전망치를 하향 재조정하면서 중화권 증시 대부분이 혼조세였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닛케이)는 422.06포인트(1.1%) 내린 3만8220.85엔에 마감했다.
급락 출발했던 토픽스는 마감까지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 거래일 대비 19.88포인트(0.73%) 내린 2691.76에 마감했다.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고, 홍콩 증시는 혼조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88포인트(0.21%) 내린 3323.85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이날 급등 출발했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하방압력을 크게 받으면서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 마감했다.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8.45포인트 내린 3950.38이다.
이날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개장 이후 매도 우위가 거세게 일어났다. 종가는 0.86% 내린 2만2546.24로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4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오른 1만9571.85에 마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와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도 각각 0.14%와 0.25% 하락한 채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닛케이와 토픽스는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여건이 허락하는 한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후 내림세가 시작했다. 엔화가 미국 달러에 비해 다소 강세를 회복하기도 했다. 닛케이 225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닛케이 변동성은 4.76% 하락한 23.22를 기록했다.
중국은 주요 기관이 경제 전망치를 부정적으로 전환하면서 증시 약세가 이어졌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거래세를 내려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영국 가디언 보도가 이어졌으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가들은 “홍콩 주식은 저렴하지만, 중국의 경제적 지원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다”라며 홍콩 주식에 대한 추천을 ‘시장 가중치’에서 ‘비중축소’로 조정했다.
모건스탠리도 신흥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를 ‘동등한 가중치’에서 ‘약간 부족’으로 낮추었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16%와 0.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