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츠협회 ‘리츠 투자간담회’ 개최…“금리 인하, 리츠에 더 좋은 환경”

입력 2024-11-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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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이 28일 ‘2024년 11월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민지 기자 handmin@)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이 28일 ‘2024년 11월 리츠 투자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손민지 기자 handmin@)

한국리츠협회는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상장리츠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00%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

28일 한국리츠협회는 서울 여의도 한국리츠협회 회의실에서 리츠 투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이리츠코크렙 △미래에셋맵스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마스턴프리미어리츠 등 총 7개 상장리츠가 참여해 각 사의 성과와 전략을 공유했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금리 인하가 됐다”며 “앞으로 더 떨어지리라 생각해 (리츠가) 좀 더 좋은 환경을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정 회장은 “최근 리츠에 현물출자 시 과세이연, 리츠를 통한 디벨로퍼 육성 방안, 상장지수펀드(ETF)의 재간접 리츠 투자 허용 등 리츠 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도 “특히 연금저축 및 IRP 계좌를 통한 유상증자 참여 제한과 유상증자 절차의 복잡성은 투자자 권익 보호와 시장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현행법상 리츠는 1인당 50% 이상 주식을 소유하지 못하게 돼 있어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리츠 투자를 꺼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본 시장에서 국내 리츠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이러한 규제 완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날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향후 금리 인하에 힘입어 자산평가 수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영진 신한리츠운용 이사는 “상장 직전인 올해 2분기 합산수익률(–1%) 대비 올해 3분기 수익률이 약 2% 상승해 합산수익률이 상승 전환됐다”며 “9월 미국 금리 인하로 지난 분기 자산평가 수익률 하락(–2%) 대비 3분기 자산평가 수익률이 -0.2% 정도로 소폭 하락한 부분 때문”이라고 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ESG 분야에서의 성과를 강조했다. 이동진 ESR켄달스퀘어리츠운옹 본부장은 “GRESB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5스타)을 획득했다”며 “평가 대상 자산도 7개에서 14개로 늘어나, 글로벌 상장리츠와의 비교에서도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ESG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확고히 했다”고 했다.

SK리츠는 신규 편입 예정인 SK-C 타워의 경쟁력에 대해 언급했다. 신도철 SK리츠 대표는 “SK-C타워는 충무로 권역에 위치한 연면적 6500평 규모의 신축급 리모델링 오피스”라며 “총 투자 규모는 약 2180억 원, 캡레이트(Cap rate)는 5.7%로 예상돼 인근 자산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했다.

이리츠코크렙은 최근 강남e스퀘어 자산 편입 중단 건과 배당에 대해 설명했다. 박종선 코람코자산신탁 이사는 “유상증자에 대한 피로감으로 강남e스퀘어 자산 편입을 중단했고, 주가 부양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랜드와 코람코자산신탁은 각자의 시각이 다르고 검토하고 있는 부분도 다르며, 이랜드뿐 아니라 주주들의 이익을 위해 조율하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5월 담보대출 리파이낸싱으로 이자 비용이 증가했지만, 지난 사업연도 동안 일부 배당을 유보해 현금으로 확보함으로써 목표배당률을 준수하고자 준비했다”며 “증가한 이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7% 배당이 가능한 여유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미래에셋맵스리츠는 내년 3월 예정된 리파이낸싱 계획을,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배당금 지금 현황을,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유상증자 등을 중심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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