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HS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탄소섬유 수익성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더디겠으나 최악은 지난 상황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33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내려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탄소섬유 수요가 둔화한 가운데 중국의 저가 제품 수출량도 증가하며 글로벌 전반적으로 가격이 약세를 기록 중”이라면서 “올해 10월 누적 중국의 탄소섬유 수출량은 172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정체된 내수 수요 및 과도한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심화 영향으로 파악되는데, 참고로 중국산 탄소섬유 가격(9.7~11.1달러/kg)은 한국 탄소섬유 수출단가(4분기 누적 평균 18.4달러/kg)의 50~60%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다만, 탄소섬유 실적은 2024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4분기에는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중국 설비의 생산량 조절, 2025년에는 베트남 내 신규 설비 증설(7,500톤) 등 믹스 개선 효과를 바탕으로 영업적자 폭을 축소해 나갈 전망”이라면서 “2025년 HS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이 2만1500톤(+54% y-y)으로 큰 폭 증가함에 따라 중국 설비(5,000톤) 비중은 2024년 36%에서 2025년 23%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