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째 1%대를 기록하면서 둔화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대(3.1%)로 올라선 뒤 4월(2.9%)부터 8월(2.0%)까지 5개월 연속 2%대로 안정세를 보였다. 9월(1.6%)부터 1%대로 진입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1.0% 상승해 전체 물가를 0.08% 올렸다. 농산물 중 채소류 물가는 10.4% 올랐다.
공업제품은 전년동월대비 0.6%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5.3% 감소하면서 전체 물가를 0.22% 내렸다.
전체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아 체감물가에 가까운 품목으로 작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0.4% 상승했다. 이는 2022년 3월(2.1%) 이후 32개월 만의 최저 상승 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