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젭바운드 효과 위고비 앞서” 발표에 강세
풋락커는 실적 부진에 9% 가까이 급락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세일즈포스, 마블테크놀로지, 제트블루 항공, 일라이릴리, 로큐, 풋락커의 주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이날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는 이날 호실적에 힘입어 10.99% 폭등했다.
전날 회사는 장 마감 후 3분기 매출이 94억4000만 달러를,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4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매출 93억4000만 달러, EPS, 2.44달러)를 웃도는 결과다. 이와 함께 세일즈포스는 4분기 주당순이익이 2.57달러에서 2.62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기업 마블테크놀로지도 호실적과 실적 가이던스(선제 안내) 상향에 이날 23% 넘게 폭등했다.
저가항공사(LCC) 제트블루는 전일 대비 8.25% 급등했다. 회사는 연말 항공여행 수요가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연간 매출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형 제약사 일라이 릴리는 자사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가 평균 20.2% 체중 감소 효과를 보이며 경쟁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효과(13.7%)를 앞섰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2.03% 상승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로큐(Roku)는 9.58% 뛰었다. 투자은행 니드햄(Needham)의 로라 마틴 애널리스트가 로큐가 공화당이 미국 의회의 다수당 지위를 확보하면서 내년에 경쟁업체에 큰 프리미엄이 얹어진 가격에 인수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 영향이다.
신발 소매업체 풋락커는 8.90% 급락했다. 풋락커는 이날 시장의 기대를 밑돈 실적을 내놓으면서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액이 19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억1000만 달러를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조정 EPS도 33센트를 기록해 이 역시 시장 전망치 41센트를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