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박스권 상향돌파, 이젠 어디에 투자해야 하나

입력 2009-07-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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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ㆍ낙폭과대주 순환매 전제로 단기 접근 유효

코스피 지수가 2개월 이상 지루하게 이어온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거래대금 증가와 함께 중단기(5일, 20일, 60일) 이동평균선의 확산조짐도 나타나며 상승흐름의 가능성에 낙관적인 모습이다.

그렇다면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이제부터 어떤 투자 대응자세가 필요할까.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의 상승반전과 함께 국내증시의 박스권 상향돌파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증시의 동반 상승흐름으로 급락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국, 유럽 등 주요증시가 박스권 상단(다우 8800, S&P500 950선)에 진입하면서 한차례 조정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 역시 2007년 최고점 이후 가장 두텁고 강력한 매물벽(1480 ~ 1500p)에 도달해 있는 것도 부담이다. 이 때문에 1500선에서 저항력 강화가 불가피해 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글로벌 증시의 견조한 상승흐름과 코스피 주요기업들의 실적 개선세를 고려할 때, 한 두차례 저항을 받더라도 추가상승 가능성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이런 상황일 수록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급등에 따른 부담, 국내외적으로 저항권에 도달하고 있는 현상 등을 고려할 때, 시장보다는 업종별, 종목별 대응강화를 통한 수익률 극대화전략이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

우선적으로 시장의 상승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IT, 자동차, 금융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추세매매전략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소외됐던 중소형주, 낙폭과대주에 대해서도 순환매를 전제로 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한 시점이라고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IT, 자동차 중심의 차별적인 상승이 강화되는 추세이지만, 지수의 박스권 상향돌파와 더불어 상승종목수가 확산되며 순환매의 강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종목별로는 특히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점진적인 실적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는 소프트웨어(NHN, 다음)나 2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는 철강(POSCO, 동국제강), 음식료(CJ제일제당, 오리온), 건설(현대건설, 대림산업) 업종 내에서 종목을 선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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